몽돌 해수욕장의 자그마한 돌멩이들 속에서도
서로의 관계성을 발견하고
유기적인 형태로 창조해 내는 엠엠작가와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을 바라보면
색과 선의 유려함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유려한 곡선과 색은 어떠한 방식으로
구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아, 이건 영업 비밀인데…
특별히 뚜누에게 알려드립니다!
이 유려한 선은 그냥 곡선을 그린다고 그려지지 않습니다.
이 비법을 알면 엠엠 작품을 누구나 그릴 수 있어요!
그리신 분들은 저에게 보내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_*
자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거제의 몽돌해수욕장에 있는
동그란 돌맹이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수많은 돌맹이 중에 맘에 드는 것 5개만 주워보세요.
그리고 것을 돌탑 쌓듯이 쌓아 보세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돌들이 쌓아졌나요?
그러면 합쳐진 돌맹이 들의 가장자리
즉 실루엣을 조금 느슨하게 따라 그려보세요.
그리고 돌맹이들은 흔적 없이 치워 주시면 됩니다.
어떠세요? 엠엠 작품 하나가 나왔나요?!
그럼 디엠으로 보내주세요^___^ 자랑하고 싶어요ㅎㅎ
그리고 다양한 색상은 제가 어릴 적부터
색깔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것이 드러난 때는 대학생 2년 차 때
제품 디자인 과제를 하면서 컨셉을 잡으려
이미지 서칭을 하다가 마리메꼬란 브랜드를 알게 됐어요.
브랜드 고유의 다채로운 눈에 띄는 색상들이 눈에 띄었는데,
핀란드가 너무 추워서 빛도 많이 없고
무채색의 느낌이 있는데
사람들은 정반대의 다채로운 색상을 쓰더라고요.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그때 당시 과제에
신발 디자인이나 가구 디자인 등을
패턴이나 색상으로 많이 표현해 낸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컬러공부를 조금 했던게
영향이 있었을까 해요.
팬톤 컬러나 제가 좋아하는 이미지들에서
영감을 많이 얻어요.
저는 특색이 없어요.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고 그저 보고 있으면 다채롭죠.
A.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니….
질문이 황홀하네요….
저는 아주 많은 좋아하는 작품 중에
사랑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품을 생각하자면
고흐의 아몬드 꽃이 핀 나무가 떠오르네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사랑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에요.
고흐가 동생 테오의 아기가 태어났을 때 축복하는 마음으로
아몬드 꽃나무 그림을 그려 선물해 주었어요.
그리는 사람의 마음과 보는 사람의 마음
모두가 느껴지지 않나요.
아름답네요….
저도 어서 조카가 생겨서 언니에게 그림그려주고 싶네요^____^
A. 오… 또 고르기 힘들지만 골라볼게요^_^
저는 summer 마우스패드요!
왜냐하면 많이 좋아해 주시거든요!
사실 뚜누께 제일 감사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제가 뚜누와 계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마우스패드 상품이 런칭된다고
오픈 상품으로 제작할 작품으로
엠엠 시그니처 작품을 선택해 주셨더라고요.
마우스패드에 입혀진 작품을 딱 보았을 때 저는 느꼈죠.
이것이라고…
제 반신반의와 달리 마우스패드 뿐만아니라
제 작품이 들어간 상품이 팔린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대견하고 멋지고 그랬어요!
감사합니다 뚜누🫶
A. 너무 잘 나아가고 있는 뚜누를
직접 두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이었는데요.
그냥 멋지다는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기획하신 뚜누 대표님, 직원분들과 참여하신 작가님들
그리고 그 자리를 빛내주는 기특한 상품들….
경이롭기까지 했죠.
눈이 돌아가서 몇 개 구매하고…. 행복한 날이었죠!
그리고 어쩌다 보니…
자의로 팝업 철거까지 도와드렸는데
저는 땀 흘린 노동의 값진 대가를 잘 알기에
나자신 멋지게 도와주고 스스로 기특해 했죠^_^
사실은 현장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뚜누 대표님과 미팅에서 비싼 주스 얻어먹어서
도와드린 거예요. (또 사주시나요?)
그리고 도와드리면서 저는 더 많은 것을 얻었어요.
뚜누의 여러 직원분들과 인사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자주 뵈어요🫶
A.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라….
저는 언제 어디서든 작품을 창조해 내고 있어요.
제 생각이 될 수도 있고 제가 쓰는 글, 그리고 그림이죠.
지금은 새로운 사업 준비로 바쁘긴 하지만
저는 작가 타이틀이 있음에도
항상 그림에 대한 갈망을 계속해서 가지고 있어요.
죽을 때까지 그 갈망… 가져가려고요!
빠른 시일 내에 내일이 될 수도 있고
10년 뒤에 제 작품이 나온다고 해도 사랑해 주세요.
사실… 지금 노 열심히 저으려고요!
본격 다음 달인 7월부터
뚜누 제품군 늘리고 새로운 작품들로 찾아뵐 거에요.
(여름이니까) 차가운 눈초리로 엠엠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