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가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어릴 적 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어찌 저찌 디자인 대학에 입학하고
디자인에 대해 배우다 보니
미적인 부분을 다루는 면에서는 재미있었지만
제게는 스스로 삶을 살아가며 느끼는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작품활동이
더욱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삼 작가로서 그림을 그리며 지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Q.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보이는 대로 단순히 옮겨 그린 것 보다,
마음의 눈으로 본 세상을 잘 담아내려 노력 했는가.
Q. 작품에 자세히 봐야 보이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또 전체 그림들이 자세히 보았을때
대단히 섬세하고 사실적이라 놀랐구요.
이스터에그 같은 요소를 넣으시는 의도가
따로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또한, 소망 시리즈 중앙 보색은 어떤 의미 인지 알 수 있을까요?
A.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작은 재미들과 메세지가 더 깊게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한 번보면 그냥 그림일지라도 두 번 보고싶은 그림
혹은, 두 번 봤을 때 생각하게 되는 그림이길 바래요.
이미지가 쏟아지는 사회에서 그저 그렇게 지나가는
이미지 중 하나이고 싶지는 않아요.
그저 비정형적인 화면 안에서
곧다고 느껴질 요소를 그리려 했답니다.
비정형성과 공존하는 올곧은 무언가.
제가 지키고 싶은 초심 내지는 곧은 의지, 정형성 등등..
그런 무언가이길 바랬어요.
여담이지만, 저마다의 삶 작품을 처음 그릴 때 까지만 해도
위에서 말씀드린 것들을 머리 속으로 생각 정리만 하고 있었지
‘이스터 에그’라는 단어의 뜻은 몰랐어요.
뚜누를 통해서 알게 됐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망시리즈는 이스터에그 효과를
노리고 그린 작품은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