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리(utoori)
Illustrator
내 공간을 지켜주는 그림, 우투리.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마을을 갖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가구들이 옹기종기 배치된 나의 방이,
다양한 소품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나의 책상이 바로 자신만의 마을입니다.
소중한 나의 마을을 지켜줄 장승과도 같은 존재가 바로 우투리의 그림입니다.
눈, 코, 입이 제멋대로 생긴 알 수 없는 저 그림 속 존재는
무서워 보이는듯하지만 이상하게 귀여워 보이기도 하기에 긴가민가합니다.
그렇지만 강인한 모습으로 나의 공간을 지키는 부적이 되어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누군가에게 우투리의 그림은 자신의 내면이 투영된 초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분열되고 정돈되지 않은 듯하지만, 나름의 규칙성과 조직적인 구성을 갖춘 강인한 마음가짐을 대변합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우투리의 그림은 산, 바위, 바다 같은 우리가 동경하는 거대한 자연을 담은 풍경화가 될 수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은 강인하면서 화려한 우리 자신을 닮았습니다.
결국 우투리 그림 속 존재는 '나'입니다.
내 공간, 내 마을은 내가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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